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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상담소]헤어져야 할까요?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아요

[어썸상담소]헤어져야 할까요?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아요

이제 결혼한 지 2년 된 신혼부부입니다. 와이프와는 알고 지낸지 10년이고 연애는 6개월 했습니다. 친구의 친구라서 가끔씩 술자리에서 얼굴이나 보고 친구를 통해서 가끔 안부나 듣는 사이였습니다.


근데 서로 남친 여친이 없던 시기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하다가 다음 데이트를 약속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습니다.저도 와이프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이렇게 보면 참 신기하네요.

어쨌든 사귀면서 알게 됐는데 여자친구.. 아니 이제 와이프군요. 와이프가 시부모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엄청난 공포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시집살이가 두렵다’, ‘시집은 멀 수록 좋다’ ‘세상 모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집에 일하는 사람 하나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우리 어머니는 그럴 사람이 아니고 나름 젊은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지내다보면 저희 어머니에 대한 진짜 모습을 알게 될 거니깐요. 와이프 역시 이렇게 설득하니 한 번 믿어보겠다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보니 문제가 의외로 많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생일은 꼭 챙겨야하는 분입니다. 결혼하고 저의 첫 번째 생일이 가장 먼저 맞는 집안 행사(?)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음식하려고 하니 일찍 와서 일하라고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나봅니다.

그 때부터 와이프는 역시 시어머니는 일할 사람이 필요했다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저도 당황했습니다. 어쨌든 아내가 참으면서 무사히 저의 생일을 보냈습니다. 점심 먹고 어머니 댁에 가서 저녁까지 일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 아버지, 형 생일, 형수님 생일까지 챙기다보니 집에 일이 많기는 하네요. 가끔은 나가서 사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챙겨요. 형수님이 임신을 한 뒤에는 와이프가 대부분의 일은 다했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기도 하지만 사실 결혼하면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결혼하지 않나요? 저희 와이프는 친구들 결혼은 이렇지 않다면서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할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지내고 있다가 와이프가 폭발한 건 지난 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형수님이 아이를 출산했는데 조금 난산이었고 형이 해외출장을 가서 집안을 돌볼 사람이 부족했습니다. 어머니가 상황이 이러니 와이프에게 와서 일 좀 하라고 했나봅니다.

와이프가 프리랜서라서 지금 당장 일을 쉬고 있었거든요. 조카 유치원 등하교 하는 거 도와주고 형수님 산후조리 및 신생아 돌보기를 도와주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상황이 이러니 와이프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도 아이를 갖게 되면 알아야 할 육아 지식도 형수님한테 배울 수도 있고요.

근데 와이프는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하네요. 앞으로 점점 시댁의 요구가 늘어날 것 같고, 이런 시부모님 밑에서 못 지낼 것 같으니 이혼하자고 했습니다.물론 형수님을 도와드리러 가지 않았습니다. 저도 와이프에게 조금 섭섭했지만 최근에 집안 행사가 많아 일을 많이 했던 와이프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와이프를 많이 사랑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더 이상은 못 살겠다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요구하네요. 정말 와이프와 이혼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와이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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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주
에이씨 똥사는데...
소미림
나는 사실 자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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